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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가 주의해야 할 현대인의 질환
하루에도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자녀를 보며 걱정이 되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부모님 자신도 컴퓨터 앞에서 목과 어깨 통증을 느낀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VDT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자녀들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은 모든 연령층이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VDT는 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화면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통틀어 ‘VDT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한두 번의 피로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반복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VDT 증후군 진료 인원은 약 705만 명에 달하며, 5년 전보다 약 12.2% 증가했습니다.
이 중 10대 청소년은 2020년 28만 9천 명에서 2024년 39만 8천 명으로 무려 37.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체 환자 중 50대가 18.9%로 가장 많고, 40~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비 역시 2020년 5,781억 원에서 2024년 9,040억 원으로 55.8% 급증하며 사회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VDT 증후군은 단순한 사용 제한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녀뿐 아니라 부모님도 재택근무나 스마트폰 사용 시 꼭 확인해보세요.
가족 모두 식사 후 또는 일정 시간 후 함께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자녀가 밤늦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수면 질 저하와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5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와 함께 게임이나 영상 시청 후 따라해보세요.
이런 활동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40~60대에서도 VDT 증후군 진료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건강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 스스로도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택근무, 스마트폰 과다 사용,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목·어깨 통증, 손목 저림은 모두 VDT 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VDT 증후군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만 주의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오늘부터 단 10분이라도, 가족이 함께 휴식하고, 서로의 자세를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작은 실천이 큰 건강을 지킵니다.